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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철이 안든가 봐요. 남자의 신체 조건과 외모를 안 보려고 해도 잘 안 되네요. 이성적으로 매력을 느껴야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그 관문을 넘지 못하면 열 번, 스무 번 만나도 정이 들지 않습니다. 저한테 경제력 등등은 부수적인 조건에 불과합니다”
58세의 돌싱 여성의 하소연이다. 이 여성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 관리를 잘했을 뿐 아니라 타고난 미인형이다. 많은 ‘조건 좋은’ 남성을 소개시켜 드렸지만 외모 및 신체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니저님, 저에게 신랑감을 소개하실 때는 사진부터 보내주세요. 다른 조건은 사진 호감도에 따라 볼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습니다”
32세 여성의 요구 사항이다. 이 여성은 모델 뺨칠 정도로 외모가 뛰어나다. 172cm의 신장에 요즘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완벽한 S라인이다. 얼굴은 조그마하고 인형 같이 예쁘다. 피부 또한 아기 같다. 현재 웨딩 플래너와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외모는 남자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여유가 있을수록 여성들의 외모 요구도 비례하여 높아진다.
나이에 상관없이 10명 중 3명 이상의 여성이 이런 현상을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이 높아지면서 여성들이 남성의 경제력 이상으로 신체 조건에 비중을 두는 것이다.
남성들 또한 여성의 외모 이상으로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급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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