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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매니저로 8년을 근무하면서 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회원님이 계신다.
그 회원님은 회사의 미팅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됐다.
물론 통화는 몇 번 해봤지만 얼굴도 볼 겸 이벤트 권유를 했다.
이벤트 현장에 도착해서 먼발치에서 봤는데도 미모가 돋보였고
상대 남성의 얘기에 맞장구도 잘 쳐주니 남성도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날 인연으로 그 여성은 정회원으로 등록했다.
나이는 40대 초반이지만 20대 때 스튜어디스 경력이 있어서
미모는 돋보였고 성격 또한 좋아서 만나는 남성들 마다
그 여성에게 애프터를 신청했다.
그러던 중 4살 차이의 남성을 소개했다.
그 동안 그 남성회원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성만 만났었는데
어쩐 일인지 이 여성을 만나고 나서는 다른 소개는 안 받겠다며
매칭중단을 선언했다.
그 후 남성회원과 여성회원은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사실 이 남성에게는 홀 어머니, 미혼 동생 두명 등
다른 여성들이 기피하는 조건이 적지 않았다.
여성 회원 또한 위로 언니가 4명이나 있는 딸 부잣집 막내였다.
남녀 모두 결혼 결정이 쉽지 않았으나 이 둘은 어렵잖게 결혼을 결정했다.
어렵게 결정한 남녀 두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었다.
늦게나마 떡두꺼비 아들을 낳은 걸 최근에 카톡으로 확인했다.
결혼이 늦고 또 배우자감을 오래 동안 많이 만나본 사람들은
'나도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결혼에 특별한 하자가 없고 배우자 조건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설정되지 않는 한 종착역은 있게 마련이다.
많은 성혼경험에 비추어 보면 결혼에는 해답이 없고
정해진 루트도 없다는 것입니다.
비교적 쉽게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우여곡절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것.
결혼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
회의적,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멈칫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열심히 만남을 가져서 언제 어떻게 올지모르는 인연을
한시라도 앞당기는 것이 좀더 일찍 결혼하는 유일한 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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