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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절기는 속일 수 없는가 보다.
요즘은 매일같이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정말 요즘 날씨는 외국에 수출이라고 하고 싶을 지경이다.
쾌적한 기후에 하늘은 어찌 저리도 높고 푸를까?
사람들 마음은 연약하여 날씨에 영향 받는 바 큰 가 보다.
그동안 봄여름 동안 가져온 만남의 결과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으니~~
주말의 교제결과가 들어오는 날인 월요일에는
결혼결정 소식이 3~4건이나 되고, 평일날도 몇건씩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회원가입도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부쩍 늘고 있다.
아침 저녁 혼자 있기가 외로워 가입 신청하는가 하면
그동안 결혼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좋은 날씨에,
그리고 또 곧 저물어갈 한해를 생각하며 문득
나는 왜 혼자 이렇게 있을까 하며 결혼의 시급성을 생각한다.
그동안 미적이던 결혼 숙제를 벼락치기 공부하듯
매니저들을 붙잡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또 어떤 여성들은 60이 다 되거나 60이 넘어서 찾아오시기도 한다.
그동안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결혼을 접어 뒀으나
가을이 되고 또 한해가 가면서, 그리고 앞으로 남은 30여년을 떠올리며
불현듯 결혼의 필요성을 가슴 깊이 느끼고 회사로 찾아온다.
그러나 늦은 만큼 불이익도 크다.
만날 만한 대상이 그만큼 줄어드니...
이번 가을 많은 싱글들이 외로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혼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기를 빈다.
더이상 늦은 결혼을 후회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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