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면 싸울 때 싸우더라도 화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대학 제임스 맥너티 교수는 “결혼생활에서 상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조건 용서하는 것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화를 낸 뒤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최근 주장했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일단 자기의 기분을 충분히 표현해야지, 무조건 용서하거나 애써 잊으려 하면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맥널티 교수는 “조사 결과, 결혼생활에서 부부는 돈 문제나 외도 등 상대의 잘못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된다”며 “이때 무조건 용서하는 것은 잘못의 심각성과 빈도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 문제를 오히려 복잡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화를 내는 것은 배우자에게 ‘난 당신의 그런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중요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맥널티 교수는 또 “결혼생활에서 상대의 잘못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특효약 같은 건 없다”며 “경험을 토대로 자기의 행동양식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