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재혼상대가 '쌈 먹여줄 때' 진한 가족애 느낀다!-女는?

결혼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 그들은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과 식사를 할 때 상대의 어떤 모습에서 미래의 가족 이미지가 그려질까?

재혼 상대와 식사를 할 때 남성의 경우 ‘쌈을 먹여줄 때’, 여성은 ‘탕 등을 떠줄 때’ 각각 상대로부터 미래의 가족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2일 ∼ 27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상대와 식사를 할 때 상대의 어떤 모습에서 진한 가족애를 느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3%가 ‘쌈을 먹여줄 때’로 답했고, 여성은 3명 중 1명에 가까운 33.2%가 ‘탕 등을 떠줄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생선뼈를 발라줄 때(28.2%)’ - ‘탕 등을 떠줄 때(18.2%)’의 순이고, 여성은 ‘쌈을 먹여줄 때(26.3)’ - ‘고기를 구워줄 때(16.2%)’의 순이다.

마지막 4위는 남녀 모두 ‘맛있는 반찬을 권할 때(남녀 모두 13.1%)’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전제로 교제를 할 때 남녀 모두 상대에게 미래 배우자의 이미지를 보여주면 재혼을 굳히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남성은 쌈을 먹여주는 등의 여성스런 모습에서, 여성은 탕 등을 떠주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 결혼 후 부부로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상대가 男'음식 장만'-女'재산 공개'하면 신뢰감 급상승
두 번째 질문인 ‘재혼 상대가 어떻게 해줄 때 신뢰감이 느껴질까요?’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직접 음식 장만(28.2%)’과 ‘집으로 초대(22.0%)’ 그리고 ‘식자재 등 쇼핑 동행(21.6%)’ 등을, 여성은 ‘재산 등 은밀한 사항 공개(27.8%)’, ‘식자재 등 쇼핑 동행(24.7%)’ 및 ‘집으로 초대(23.2%)’ 등을 각각 1~3위로 꼽았다.

그 외 ‘탕이나 빙수 등을  한 그릇에서 같이 먹음(남 17.0%, 여 16.2%)’이  4위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결혼생활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음식이므로 교제 상대가 식사를 직접 장만하여 대접하면 배우자감으로 믿음을 갖게 된다”라며, “재혼 시 여성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경제적인 면이므로 상대가 재산 등을 숨김없이 자세히 공개하면 재혼 상대로 확신을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상대가 '이것' 해주면 호감도 수직 상승 男'식사 걱정'-女'자녀 관심'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재혼 상대가 어떻게 해줄 때 호감도가 부쩍 높아질까요?’에서도 남녀 간에 이견이 컸다.

남성은 35.1%가 ‘식사 걱정해줄 때’로 답해 가장 앞섰고, ‘자녀에 대해 관심 보일 때(23.2%)’, ‘건강 걱정해 줄 때(18.2%)’, ‘부모에 대해 관심 보일 때(14.3%)’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자녀에 대해 관심 보일 때’로 대답한 비율이 37.1%로서 단연 높았고, 그 뒤로는 ‘직장에 대해 관심 보일 때(24.3%)’, ‘부모에 대해 관심 보일 때(17.8%)’, ‘건강 걱정해줄 때(12.4%)’ 등의 순이다.

온리-유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돌싱 남성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식사인데 교제 상대가 식사에 대해 걱정해주면 재혼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다”라며, “돌싱 여성이 재혼을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사항이 자녀인데 상대가 관심을 보이면 재혼을 결정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별첨 : 세부 설문조사 결과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