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맞선 시 관심사 1위, 男‘상대 이혼사유’-女‘상대 직업·경제력’
[부제 : 돌싱女, 재혼맞선에서 대화의 3/4을 ‘상대 파악’에 할애-男은?]

결혼에 한번 이상 실패한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재혼맞선에 나가서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어떤 사항에 초점을 둘까?

재혼맞선에서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남성은 ‘상대의 이혼사유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여성은 ‘상대의 직업·경제력 파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08일 ∼ 1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4(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맞선에서 상대와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사항에 대해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3%가 ‘상대의 이혼사유 파악’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명 중 1명꼴인 33.2%가 ‘상대의 직업·경제력 파악’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본인의 직업·경제력 설명’(22.1%) - ‘상대의 자녀파악’(14.9%) - ‘상대의 직업·경제력 파악’(12.2%)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상대의 이혼사유 파악’(25.2%) - ‘본인의 이혼사유 설명’(14.1%) - ‘상대의 자녀 파악’(11.1%) 등의 순이다.

재혼맞선에서는 ‘이혼사유’와 ‘직업·경제력’에 대화 집중
상기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재혼맞선에서는 남녀 모두 본인 및 상대의 ‘이혼 사유’(남 34.4%, 여 39.3%)와 ‘직업·경제력’(남 34.3%, 35.8%)과 관련된 대화가 가장 많이 오고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돌싱남녀, 재혼맞선 시 대화내용 ‘상대파악’ > ‘본인 소개’
또 재미나는 사실은 재혼맞선에서 ‘본인 소개(본인의 직업·경제력, 성격·가치관, 이혼 사유, 자녀 등에 대한 설명)’와 ‘상대 파악(상대의 직업·경제력, 성격·가치관, 이혼 사유, 자녀 등에 대한 파악)’에 소요되는 대화의 비중을 보면 남성의 경우 35.5 : 64.5이나 여성은 23.6 : 76.4로서 남녀 모두 본인에 대한 소개보다는 상대 파악에 주력하고, 그 정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1.9%포인트 더 높다는 점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 겸 ‘인생빅딜 재혼’의 저자는 “전 배우자와의 이혼사유에서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자세 등을 유추할 수 있고, 또 직업·경제력은 재혼생활에 직결되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사항이 많이 언급된다”라며 “한편 과거 결혼생활에서 피해자라는 의식이 더 큰 여성들이 재혼맞선에서 상대를 좀 더 심층적으로 파악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상대와 교제 중 핵심 관찰사항, 男‘생활자세’-女‘재산규모’
‘재혼상대와의 교제에서 가장 주의깊게 관찰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상대의 생활자세’(32.1%)와 ‘자녀’(24.1%)를 가장 주의깊게 살피고, 그 다음으로 ‘빚 유무’(17.2%)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13.0%) 등을 파악하겠다고 했으나, 여성은 3명 중 1명 이상 꼴인 35.1%가 ‘재산규모’로 답해 단연 높았고, ‘생활자세’(28.2%)와 ‘전반적 이력’(16.0%), ‘자녀’(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을 앞둔 남성들은 재혼대상자의 씀씀이나 가치관, 품성 등에 대해 관심이 높다”라며 “여성들로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재산뿐 아니라 대출 등을 제외한 실질적 재산상태를 파악하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세부 설문조사 내용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