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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많을수록 ‘돈 많은 여자’ 원한다… 돌싱男의 반전
재혼을 준비하는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 10명 중 6명은 재혼 상대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의 재산이 많을수록 재혼 상대에게 바라는 기대 경제력도 비례해서 높아지는 이른바 '동류혼' 경향이 뚜렷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성 120명(재산 규모별로 20억 원 이하, 20억~50억 원, 50억~100억 원, 100억 원 이상 각 30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의 희망 경제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재혼 대상 여성의 희망 경제력에 대해‘자립 가능’으로 답한 비중이 3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여유(28.4%)’, ‘무관(25.8%)’, ‘생계 충당 수준(15.8%)’ 순이었다.혻
돌싱 남성의 절반 이상인 58.4%가 상대 여성 역시 '자립 가능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무관’ 하거나 ‘생계 충당 수준’이라고 답한 비중은 41.6%에 그쳤다.
고액 자산가일수록 "내 재산의 50%는 넘어야… 빈대 근성 사절"
주목할 만한 점은 돌싱 남성의 보유 재산 규모에 따라 상대에게 바라는 경제력 수준이 확연히 달랐다는 것이다.
실제 분석 결과, 100억 원 이상의 경제력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그룹(30명)에서는 43.3%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여성’을 재혼 상대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무관(26.7%)’, ‘자립 가능(23.3%)’, ‘생계 충당 수준(6.7%)’ 순이었다.혻
50억~1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남성들 역시 ‘경제적 여유(33.3%)’와 ‘자립 가능(26.7%)’을 1, 2위로 꼽았다. ‘무관’과 ‘생계 충당 수준’은 23.3%와혻 16.7%.
결과적으로 재산 100억 원 이상 자산가의 66.6%, 50억~100억 원 재산 보유자의 60.0%가 재혼 상대 역시 ‘자립 가능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혻
본인의 경제력이 좋을수록 상대에게 기대하는 경제력 기준도 높아지는 셈이다.
실제 온리-유를 찾은 70억 대 자산가 세무사 S씨(60대)는 "성실하게 살아온 분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여성을 원한다. 남에게 기대려는 빈대 근성을 가진 여성은 절대 사절"이라고 단호히 말했다.혻
연 매출 1,500억 원, 개인 자산 250억 원에 달하는 2세 경영인 L씨(50대) 또한 "소득이나 재산이 본인 앞가림할 정도는 되어야 하고, 부양해야 할 자녀나 부모가 있다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혻
35억 원 상당의 대기업 출신 자산가 C씨(50대)는 "서로 윈윈하는 재혼이 되려면 상대도 내 재산의 50~60% 정도는 가져야 원활한 노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 지키고 라이프스타일 공유하려는 '동류혼' 원해"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적은 그룹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억~50억 원대 돌싱 남성들은 ‘자립 가능(33.3%)’을 첫손에 꼽았으나, ‘무관(30.0%)’이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20억 원 이하 재산 보유자들 역시 ‘자립 가능(36.7%)’에 이어 ‘무관’과 ‘생계 충당 수준’이 각각 23.3%를 차지해, 고자산가 그룹에 비해 경제력 조건을 다소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
교직에 종사하며 17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P씨(50대)는 "큰 재산을 바라진 않지만 최소한 빚은 없었으면 좋겠다. 맞벌이하며 함께 노후를 준비할 성실한 여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재산 보호 심리’와 ‘동류혼’ 경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혻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산이 많은 돌싱들은 혹시 모를 이혼 상황에서 자신의 재산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방어적 심리가 강하다”며 “또한 골프, 고급 외식, 문화 활동 등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대등한 입장에서 공유하고 비용을 분담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보유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돌싱 남성들은 현실적인 타협을 통해 상대의 경제력 조건을 낮추는 대신, 성품이나 건강, 심성 등 실질적인 내면 요인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산이 많은 남성들은 나이가 어리고 외모가 출중한 여성 혹은 경제력에 장점이 있는 여성을 재혼 상대로 원하는 등으로 재혼의 기회가 넓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런 외적인 조건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정작 행복한 재혼 생활에 필수적인 정서적 유대감이나 성향 등의 중요 요인을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혻 ( 이 상 )
별첨 : 세부 조사 결과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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